한국독일사학회
회원 여러분께,
회원 여러분께,

지난해 6월 국제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어, 변화와 도전이 공존하는 시기에 중대한 소임을 맡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신뢰를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전은 학술 연구 환경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연구 자료의 수집과 분석, 논문 작성 등 여러 측면에서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동시에 인공지능이 산출하는 결과물의 진실성과 연구윤리, 그리고 창의성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문학 연구와 교육의 방법론, 나아가 연구 주제의 선정과 해석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방대한 역사 자료의 체계적 해석과 비교 연구에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이 활용되면서,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 간의 융합 연구가 더욱 촉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한국독일사학회와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인공지능과 인문학이 어떻게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외 인문사회 분야 학회들은 회원 고령화, 학문후속세대의 감소, 학회 참여 저하 등 다양한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사 학회 간 통합, 학문 분과의 경계 확장, 다양한 학제 간 협력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계 전반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저희 학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지난 임기 동안 국제학술대회와 다양한 학술교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전임 회장단과 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임 회장단과 임원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학회는 국내외 독일사 및 독일학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굳건히 유지하며, 학문적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신임 회장단은 이러한 전통을 소중히 이어받아,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하는 학회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신중하게 모색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독일사와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학제 간 융합 연구, 그리고 기존에 형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국제 공동학술대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독일사학회가 학문적 소통과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18대 임원진의 핵심 멤버들께서 19대에도 함께해 주시는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는 학회의 연속성과 발전에 큰 힘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세부 임원진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중한 의견을 부탁드리며, 모든 분들의 건강과 학문적 성취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3일

한국독일사학회 19대 회장 김춘식 배상